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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태국이야? - 1 본문

3막. 외노자로서의 삶/ประเทศไทย

왜 태국이야? - 1

세크메트 2015.07.1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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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좋은 한국, 단 돈이 많으면..




왜 태국일까


처음 해외여행을 한건 기억도 안나는 2살배기때이므로 패스.


두번째 여행은 중학교시절 보이스카우트에서 갔던 일본,


세번째 여행은 대학교 졸업여행으로갔던 방콕/파타야 패키지


그후로 태국은 거의 20여번가까이 갔다오고


중간중간 필리핀, 사이판, 코타키나발루, 홍콩/마카오, 대만, 상하이등 저렴한 동남아 위주로..


유럽과 미국본토는 밟아보지도 못했다.


그런나에게 이런 질문들이 돌아왔다.


"그러면서 왜 태국이냐?", 

"태국어 할줄 아냐? 그꼬부랑 글씨를 어떻게 배울꺼냐? 10년한 영어도 제대로 못하면서", 

"거기말고도 좋은나라 많지않냐? 기술이민 받아주는 캐나다나 호주같은데는 가보지도 않고선 하필 후진국태국엘 가겠다는거냐?"



예전에는 미처 몰랐었다.


아니 최근까지도 잘 알지 못했다. 해외를 다녀보면 견문이 넓어진다고? 웃기지마라 그런거 몰랐다. 해외여행은 그냥 "일상을 잠시 잊고 놀고먹고 쉬는게 장땡인거다" 라는게 내 생각이었다.


약 2년전 당시 10여번의 태국방문후라 자유여행을 계획하고 나니 언어가 걱정이 된거다. 물론 10여년을 넘게 배운 아주 짧은 영어가 있긴 하지만 그걸로 의사소통하는것은 제한적이라는걸 누구보다 잘 알고있었다.


언어? 태국어? 태국을 앞으로도 또 다닐꺼 같은데 한번 배워보고싶은데.. 방콕으로가서 한달정도 태국어를 맛보기로 배워볼까..


생각만 했다. 아주 짧게 생각만했고 실행을 하지 않았지.. 태국어는 무슨... 오래 일한뒤 쉬는건데 쉴겸 푸켓으로 가자해서 푸켓으로 1달여를 진짜 놀고 먹으러 다녔다..


호텔이동 4번 하는동안 아무것도 안하는 날도 있었고 활동적인걸 별로 안좋아하는 성격상 많이 돌아다니지도 않았다.


그저 호텔에서 조식먹고 수영한시간하고 낮잠자고 일어나서 또 밥먹고 해변 어슬렁거리고.. 커피먹고 또 저녁먹고 자고.. 무한반복


@튠호텔 빠통(현 레드플레닛)


1달 있을동안 호텔을 4번 옮겼었다. 처음엔 파통비치의 튠호텔(지금은 레드플래닛으로 바뀌었지) 첫주라 정신없이 보냈을것 같지만 튠호텔에서 있었던 9일간중 5일정도 지나고나니 지겨워 지기 시작했다.


다음으로 이동한 호텔은 까론비치의 더 임파서블을 촬영한 장소인 까론 오키드리조트.. 여기서 5일계획이었는데 3일지나니 실증이났다.


까타 씨브리즈리조트를 거쳐 다시 빠통의 아마타리조트로 오기까지 약 3주가 좀 넘는 기간동안 정말 지루했다(-_-)



@센타라그랜드 비치리조트호텔 디럭스 스파(Spa Deluxe Ocean Facing) 전경



마지막은 예약했던 호텔이 오버부킹이 되는 행운(?)을 누려 더 좋은 호텔로 교환받아 아주 좋은 방으로 갔던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는 지겹다는 생각보단 이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된다는 생각과 다시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다.


한달정도 태국을 경험하고 온 직후에도 사실 태국어를 배우겠다는 생각은 눈꼽만큼도 하지 않았다.


개발자로 연차가 쌓여가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내가 과연 어렸을적 꿈꾼 백발이 되서까지 개발자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함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쌓여만 갔다.


그와동시에 현실 도피성으로 여행을 자주 다녔고. 2~3개월에 한번씩 태국에 갔다오다 보니 조금이라도 젊을때 이민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태국은 이민자에게 불친절한 나라로 유명하다. 일반적인 이민은 받지 않을 뿐더러 현지에서 사업을 하려고 해도 외국인 지분을 50%이상두지 못하게 해서 자국민 보호가 심한 나라다.


태국을 다니면서 만난 사장님들은 다들 똑같은말씀으로 일색이셨다. 


"사업하고싶으면 말통하는 한국에서 하세요. 말도 안통하는데 왜 남에나라와서 사서 고생할려고 합니까?"


맞는말이었다. 언어도 안되면서 어떻게 살겠다는건지 나도 대책이 없는 놈이지..


여행을 다니다 보니 견문이 넓어진건가? 그래도 한국에서 개발자 하면서 살기에는 아직까진 적당한 나이지만 다른걸 시작하려면 지금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 동시에 외국에서 살려면 현지어는 필수라고 생각했고 다시금 태국어 공부에대한 생각이 깊어져 고심끝에 결정했다.


"그래 태국어를 배워야겠다. 태국어를 배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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